[에이치아이여성의원 초진 상담을 가게 된 계기]
2020년 1월 즈음부터 계속 간간히 있던 부정 출혈 때문에
3월, 일반 산부인과에서 프로기노바 처방해줘서 먹었는데도 호전이 없었고
너무 걱정이 되어 ㅠㅠ 자궁을 잘 보신다는 수지마리아 양광문 원장님을 찾아뵈려고
남편과 함께 자차로 운전해서 용인까지 올라갔어요.
워낙 먼거리이기도 해서 온 김에 하루 숙박 후
에이치아이여성의원 상담도 받아보기로 했어요.
[에이치아이여성의원 김나영 원장님 초진 상담 후기]
예약제인줄 모르고 불쑥 갔다가 ㅠㅠ
초진 상담 못 받을 뻔 했어요ㅠㅠ
다 예약제니까 원장님 외래 시간과 채취, 이식 시간, 수술시간 등이 다 정해져있어서요ㅠ
그래도 멀리서 왔다니까 병원 측에서 감사하게도 배려해주셔서
원장님 수술 스케쥴 전 잠깐 초진 상담 시간을 내주셨어요ㅠㅠ
검사결과지들도 챙기고 그간의 시험관 내역들을 적어간 표를 보여드렸어요.
한 20분 정도 상담했던 것 같아요.
원장님께서는 amh 수치 검사를 한 지 2년 정도 됐으니
다시 한 번 검사를 해보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amh는 떨어져 있을 게 뻔해서 괜히 한 번 더 검사한 수치로 팩폭 당하고 싶지 않아서
검사를 부득부득 안 하고 싶었거든요ㅠㅠ
(사실 그 전날 수지마리아 양광문 원장님도 해보자고 했는데
어차피 떨어져있을 거 괜히 마음만 아프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리니
그래,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지~ 라고 수긍해 주셨어요 ㅋㅋ)
그런데 여기서 김나영 원장님 말씀 듣고는
문득 다시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순히(?) 다시 하고 왔어요 ㅋㅋㅋ
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amh는 아마 2018년 이후로 계속 떨어지고 있었을건데
대구마리아에서 난자가 4개씩 나왔던 것은 아마 dhea 복용 때문인 것 같다,
dhea 복용 초반에는 부스터 효과로 난자가 더 나오기도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동안의 제 시험관 내역을 보시더니
나이도 어리고 그 동안 이식했던 배아들이 다 안 좋은 배아들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정도 나이면 우리 병원에서는 성공율이 70% 나온다,
그 말은 시험관 2번 하면 성공한다는 얘기다,
그 동안 착상이 계속 안 됐었고, 유산 경험도 있으니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다 확인하고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나팔관조영술 사진을 보시더니
나팔관 염증이 있었거나 혹은 지금 있거나 나팔관 상태가 좋지는 않아보여서
나팔관절제술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행여 난소기능이 더 떨어질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궁에 가까운 쪽 나팔관을 자르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유산한 뒤로 자궁경을 한 번도 안 해봤으니 자궁경도 해보면 좋겠다고 하셨구요~
반복착상실패검사는 웬만한 건 다 한 것 같다고 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첫 초음파를 보는데 양쪽 난소에 몇 개 보이는지 배란된 흔적이 있는지 등등 설명해주시는데
그렇게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은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ㅎㅎ
그리고 중기유산에 대해서 원인은 뭐였냐, 태아조직검사는 했냐 등등 물어보셨어요.
운동은 빡세게 코어 운동 위주로 하라고 하셨고,
영양제도 남편 포함 잘 챙겨 먹으라고 하셨어요.
난임카페에서는 김나영 원장님과의 초진 상담 때 원장님께서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같이 공감해주시고
그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 이렇게 힘든 과정을 무작정 또 하고 또 할 순 없다 하시면서
같이 손도 잡아주시고 한다는데
사실 제가 초진 상담 할 때에는 굉장히 냉철한 말투였고
정서적 공감은 거의 없었어요 ㅋㅋ
다만 제가 가져간 기록들은 자세히 살펴보시고 다각도로 설명해주신다는 점?ㅋ
어쨌든 전원을 해서 그런지 약간 설레는 마음도 있고
하루 빨리 다시 시험관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난포가 들쭉날쭉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기노바를 처방해주셨어요.
그런데 며칠 먹지도 않았는데 생리를 시작해서
저는 그렇게 바로 다음 시험관을 에이치아이여성의원에서 하게 되었어요.
[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ㅠ]
오후 진료가 있는 날은
광주 공항까지 자차 운전 – 비행기 – 지하철 – 병원 도착 루트..
집에서 오전 9시 반쯤 나오면 병원에 12시 20분쯤 도착하더라구요 ㅎ
오전 진료만 있는 날은
지하철역까지 남편이 자차로 데려다줌 - 광주송정역까지 지하철 - 수서역까지 srt –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까지 - 9호선으로 갈아타서 양천향교역에 내려서 병원 도착 루트...
집에서 6시 10분에 나와서 병원 도착하면 오전 10시 20분 정도 됐어요.
장장 네 시간이 넘는 시간...
근데 오후 진료가 일주일이 두 번 밖에 없다는 사실!!
고생고생 개고생...ㅜㅠ
기차타고 서울가려는 전날에는 머리가 무거웠어요 심란해서ㅠㅠ
암튼 그렇게 다녔답니다!
에이치아이여성의원에서의 시험관 기록들은 추후에 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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