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아이여성의원 채취 후기예요~ 김나영 원장님 amh0.09 난소기능저하입니다.

에이치아이여성의원으로 전원한 후 총 네 번의 채취를 했어요.

이 네 번의 채취가 모두 3달 동안 이루어진 거라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간은 짧지만 그래도 그 짧은 기간 동안 네 번의 채취를 했기에

에이치아이여성의원에서의 채취 후기를 공유할게요~

 

 

[채취 날짜 확정]

amh 수치를 보시다시피 저는 심각한 난소기능저하라서~ 

에이치아이여성의원 진료를 볼 때마다 매번 늘 피검사로 호르몬 체크를 했었어요!

fsh와 프로게스테론 수치도 보고 LH도 보고 E2도 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ㅠ

 

호르몬 검사 결과와 초음파상 난포 크기를 보고 채취 날짜를 잡아주셨어요~

원장님께서 오더를 내려놓으면 상담실로 가서 상담을 받습니다.

 

 

에이치아이여성의원은 시험관 시작과 함께 매번 시험관 스케쥴 수첩을 주는데

(네 번의 채취 중 제일 첫 번째 채취 주사 수첩은 잃어버렸네요ㅠ

혹시 몰라서 날짜는 지웠어요 ㅋㅋ)

거기에 조기배란억제제 주사와 난포터뜨리는 주사 시간,

그리고 정액을 언제 한 번 배출하고 오라고 미리 안내해줘요.

 

프레메디산부인과나 대구마리아에서는 채취 전에

일부러 정액을 빼고 오라는 그런 안내는 없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신기방기 ㅋㅋ

 

보통 메노푸어와 가니레버를 같은 날짜까지 맞고

마지막으로 맞는 그 날 밤에 난포 터뜨리는 주사를 맞았어요.

 

저는 보통 오비드렐1+데카펩틸1 혹은 오비드렐2+데카펩틸1이 일반적이었어요~

 

프레메디산부인과나 대구마리아는 보통 9시나 9시 30분에 주사를 맞고

채취를 8시 30분 정도까지 오라고 일괄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안내해주셨는데

에이치아이여성의원은 채취 당일에 가능한 빈 시간 중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채취를 할 수 있었고

그에 맞춰서 난포 터뜨리는 주사 시간을 정해주셨어요.

 

제가 집이 멀어서 집에서 아무리 일찍 출발해서 가도 병원에 도착하면 10시가 넘었던지라

채취 시간은 대부분 10시 30분 이후로 잡아주셨고

그에 따라 난포 터뜨리는 주사도 밤 11시, 밤 11시 45분, 밤 12시 15분 막 이랬어요ㅠ

 

난포 터뜨리는 주사는 제일 중요한 주사라서 맞은 뒤에 바로 카카오톡으로 맞았다고 알리라고 하셨구요.

 

 

[에이치아이여성의원 채취 후기]

원무과에 가서 접수 후 외래 진료실이 있는 공간의 건너편으로 넘어갑니다.

이 건너편에는 채취 및 이식을 하는 수술실, 정액채취실, 배양실 등이 있어요~

수술실 벨을 누르면 잠시 뒤에 수술실 안에서 직원이 나와 이름을 확인하고 체온을 잽니다.

 

그리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내 차례가 되면 다시 수술실 직원이 나와서 들어오라고 해요.

프레메디산부인과나 대구마리아와 마찬가지로 신발 갈아신고 탈의실로 들어가라고 안내해주시는데

다른 글에서 이미 서술했듯이 에이치아이여성의원은 상하의 모두 탈의예요.

대신 탈의실 안에 혼자만 있어서 남 신경 안 쓰고 옷 갈아입을 수 있구요~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락커룸에 입고 온 옷을 넣고

원이 주신 일회용 가운과 모자를 씁니다. 

혹시 머리가 망가질 수 있으니 빗이랑 드라이기랑 다 구비되어 있어요.

 

옷을 다 갈아입고 나서 밖으로 나가면 직원이 베드로 안내해줘요.

베드는 1인 1베드마다 커튼이 다 쳐져있어서 다른 환자들은 얼굴도 못 만나요.

베드에 누워서 또 대기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직원이 또 와서 

이제 채취하고 갈 거라고 마스크 벗고 따라오라고 합니다.

 

직원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서 채취실로 가면 원장님이 환하게 맞아주세요.

잘 지내고 왔냐, 컨디션은 어떠냐, 주사는 잘 맞았냐 등등 몇 가지 여쭤보시고

편안하게 잠들고 나면 다 끝나있을거라고 말씀해주세요.

 

수면마취제로 기분 나쁘게 잠이 들고 나서 

눈을 뜨면 어느새 아까 누워서 대기했던 베드에 제가 누워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들어서 몸이 축 쳐진 사람을 옮기기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옮긴건지 지금도 궁금해요 ㅋㅋ

 

잠시 기다리면 원장님께서 직접 베드로 찾아오셔서

난자가 몇 개 나왔고 상태가 어떻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궁금한 거 여쭤보면 간단하게 대답도 해주시구요.

 

좀 쉬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오미자차인가? 암튼 불그스름한 차를 줘요.

저는 한 번도 마시진 않았어요 안 마시고 싶어서 ㅋㅋ

 

 

[막 채취 끝난 후]

탈의 후 외래 진료실이 있는 공간으로 다시 넘어와서 기다리면 상담실에서 이름을 부릅니다.

들어가면 오늘 난자가 몇 개 나왔고 상태가 어떻고 

난자 채취 후 주의사항들 그리고

어떤 약제들을 어떻게 쓸지 등 설명해주셔요. 

 

필요에 따라 슈게스트나 크렉산 등을 맞아야 하면 

주사실에 또 가서 주사 맞는 방법 등 설명해줘요.

 

에이치아이여성의원은 특이한 게 채취 당일에는 아무런 약제도 안 쓰다가

채취 다음 날부터 모든 약제 시작이더라구요.

 

 

[수정 갯수와 배아 등급 안내]

에이치아이여성의원 카카오톡으로 채취된 난자 갯수와 수정된 배아 갯수, 그리도 배아 등급을 알려줘요.

이식하고 나서도 배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줘서 편리합니다.

 

 

에이치아이여성의원을 비롯한 난임병원 다니시는 모든 분들,

하루 빨리 좋은 소식 있으시길 기원합니다!^^